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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푸르밀…비피더스·가나쵸코우유 등 평균 5.1%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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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머니투데이

비피더스./사진제공=푸르밀


푸르밀이 전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오는 7월1일부터 비피더스, 가나쵸코우유 등 전체 제품을 평균 5.1% 올린다. 구체적으로 대표 제품인 비피더스는 3.9%, 가나쵸코우유는 4.1% 비싸진다.

푸르밀은 대리점을 대상으로한 공급가 조정 공문을 통해 "원부자재 및 가공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격으로 공급했으나 임금 상승과 부재료 및 포장자재 비용 증가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리점과 본사의 상호이익을 위해 공급가를 인상시키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원부자재 공급업체의 거듭되는 가격인상 요청을 이기지 못했다"고 했다. 또 "4월부로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시켜 공급받았으며 회사 손실이 급속히 증가돼 부득이하게 대리점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푸르밀은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지난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둘째 아들인 신동환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5년째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푸르밀 경영권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분유, 우유 시장의 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고 푸르밀의 부채도 2020년 597억원에서 지난해 723억원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각 파트너로 거론된 LG생활건강은 조회공시를 통해 "음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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