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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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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 앞둔 태국, 부총리 2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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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첫 백신 접종자 아누틴 보건부장관, 4차례 부스터샷에도 감염

연합뉴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를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해 대응키로 한 태국에서 부총리 2명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과 쭈린 락사나위싯 부총리 겸 상무장관이 해외 방문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아누틴 부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에이즈계획(UNAIDS) 회의 등에 참석한 뒤 지난 26일 귀국했다.

그는 태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인물이다. 지금까지 네 번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포함해 총 6차례 백신을 맞았음에도 감염됐다.

쭈린 부총리는 이달 18~23일 영국과 아일랜드 출장을 다녀왔다.

사팃 피투테차 보건부 차관은 두 부총리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며 자택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누틴 부총리는 유럽 출장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많은 사람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여기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태국 정부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의 팬데믹 지정을 종료하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정상 생활로 돌아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사전 등록 플랫폼인 '타일랜드 패스' 발급 등 해외 관광객 대상 규제도 사라진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경기 회복을 위해 태국 정부가 과감하게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남아 있다.

태국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천569명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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