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전용선 구축…운행시간·간격 줄어
사업비 2.4조 투입해…2025년 착공 예정
부산 '하단~녹산선' '김해공항~대동' 사업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광명에서 용산, 서울역을 거쳐 수색차량기지까지 총 23.6km 구간의 고속철도 전용선을 지하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2조4823억원에 달한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됐다.
본 사업 추진으로 전체 구간이 고속철도 전용선으로 구축된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하는 모든 고속철도의 운행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에서 광명까지 14.5분에서 9.5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선로용량이 늘어나 KTX 추가운행이 가능해진다. 현재 1일 120회 운행 횟수는 2029년 기준 180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간격도 짧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부터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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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업 철도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경부고속철도의 마지막 구간을 완성할 수 있게 됐고 현재 추진 중인 광명~평택 2복선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과 잘 연계해 국민께 완벽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현재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사상~하단선’(부산 사상구 괘법동~사하구 하단동, 6.9㎞)의 연장 사업으로 하단역을 시점으로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13.47㎞(정거장 11개소, 총 사업비 1조 1265억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하단~녹산선’은 당초 2018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았으나 경제성(B/C) 0.85, 종합평가(AHP) 0.497로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었다. 이후 정거장 2개소 제외, 종점부 연장 일부 축소(0.93㎞) 등 경제성 확보를 위해 사업을 재기획했고, 2020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했다. 이르면 2026년 중 착공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김해공항∼대동 구간의 경우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경남 김해시 대동면을 잇는 8.7km 구간으로 기존 4·6차로를 6·8차롤 늘리는 사업(총사업비 3261억원)이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출퇴근 시간 교통량이 상시 도로 용량을 초과해 도로 서비스 수준이 매우 낮다. 화물차의 비율도 높아 낮에도 정체가 이어져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초정IC∼대동IC 약 2.5km 구간은 임시대책으로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하는 ‘갓길차로제’를 시행 중으로 대피 공간이 부족해 2차 사고 등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르면 2026년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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