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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푸틴, G7 정상 "옷 벗을까요" 농담에 "역겨웠을 것"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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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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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상의를 탈의한 채 승마하고 있는 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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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상의 탈의 사진을 조롱한 주요 7개국(G7) 정상을 향해 그들이 상의를 벗었다면 '역겨운 광경'이 됐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도중 기자들로부터 G7 정상회의에서 나온 농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이 어떻게 옷을 벗고 싶어 했는지 허리 위인지 아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역겨운 광경이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G7 정상에게 조언하는 투로 "모든 것이 조화로우려면 과음하지 않고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하며 신체 운동을 하고 스포츠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G7 정상은 지난 주말 독일에서 열린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의 '터프 가이' 이미지를 상징하는 상의 탈의 승마 사진을 조롱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른 정상들에게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 코트를 벗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옷을 벗기 전 공식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자"고 제안했지만, 존슨 총리는 "우리가 푸틴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농담을 이어갔다.

트뤼도 총리는 다시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셔츠를 입지 않고 말을 타고 있는 '악명 높은' 사진을 언급하며 "우리는 상의를 탈의한 승마 모습을 볼 것"이라고 받아쳤다.

여성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의상 자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승마가 최고"라고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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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의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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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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