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곡물가격 상승에 호재 업은 '사료주'...상반기 상승률 1위는 '현대사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현대사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1위는 현대사료가 차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곡물가격 급등과 내부 이슈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현대사료 주가는 올초 3214원에서 2만9450원으로 813.46% 폭등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통틀어 상반기 주가 상승률 1위다.

현대사료는 지난달 5대 1 비율로 주식분할을 단행하기도 했다. 현대사료의 주가는 지난 23일 액면분할 직후 장중 4만56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종가 대비 14배 이상(1,315.94%)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21일에는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한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다. 현대사료는 이사회를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한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 3861억원 일체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현대사료는 엘에스엘앤씨의 최대 채권자가 됐다.

이에 더해 연초에 두올물산이라는 회사의 인수도 겹쳐 국제 곡물가격 상승 이외에 다른 재료들도 주가에 추가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사료 외에도 곡물 관련주 및 사료주는 상반기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 한일사료(342.78%), 4위 신송홀딩스(229.48%), 6위 고려산업(174.23%) 등이다.

곡물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발 곡물 가격 급등 때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가 수출하는 밀과 옥수수는 전 세계에서 그 비율이 각각 30%와 20%를 차지한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올초 대비 20% 이상 오른 상태다.

곡물가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곡물 및 사료산업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매출액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사료 테마가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신지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