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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에는 국제 곡물가격이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국제 곡물 7월호'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식용 184.8, 사료용 178.4로 각각 2분기보다 13.4%, 12.5%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것인데, 2020년 말부터 7개 분기째 곡물 수입단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곡물 수입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3~6월 물량이 3분기에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환율 급등 상황도 전망치에 영향을 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제분용 밀의 수입단가는 1t(톤)당 453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42.0% 올랐고, 식용 옥수수는 1t당 412달러로 36.0%, 콩(채유용)은 670달러로 33.2% 각각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사료용 밀과 옥수수의 수입단가도 각각 24.2%, 47.8% 올랐습니다.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르면 이를 활용하는 국내 축산 농가, 식품·외식업계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제곡물의 현 시세를 나타내는 선물가격지수는 3분기에 하락할 전망인 만큼 4분기부터는 수입 단가도 떨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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