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박지원 “이준석, 토사구팽 될 것…본인 살 길 만들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오는 7일 윤리위원회 심의를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두고 “기사회생은 어렵고 토사구팽 당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4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이미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 이유를 이 대표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을 받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종범’, 이 대표를 ‘주범’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쉽게 얘기해서 종범이 처벌을 받으면 사실상 주범은 유죄가 인정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윤리위에서 김 실장은 징계위원회로 넘기고, 이 대표에게는 2주 후(로 결정됐다고 알렸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징계를 받을 경우, 당 지지율도 함께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참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이런 짓을 해야 되는가”라며 “30대 이준석 대표가 보수 야당에 들어와서 새바람을 일으켜 2030 세대들의 지지를 이끌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 즉 정권 교체에 성공했고, 지방선거에 압도적 승리를 했다”고 봤다. 이어 “이 대표가 토사구팽 당하면,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 지지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 대표가 징계를 받는다면 정치적으로 살 길이 뭐가 있나”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달려가서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것이 정치인의 능력이고, 그것이 이준석 대표의 미래인데 저는 그렇게 하리라고 본다”면서 “새로운 정당이든 그것은 모르겠다. 어떻게 됐든 저항하면서 자기의 길을 간다는 게 달려가는 것 아닌가. 안 달려가려면 주저앉아야 한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