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걱정이 원숭이두창이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에 걸린 환자가 곧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치료제와 백신을 서둘러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14일째인데, 그동안 보였던 발열이나 전신 수포 같은 주요 증상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본인 면역에 의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회복기에 접어든 것 같고.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는 (격리) 해제할 수 있지 않을까.]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금까지 59개국, 6천157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언제든지 국내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전용 치료제와 백신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우선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오는 9일 국내에 도입됩니다.
국내 2세대 백신보다 성능이 개선된 3세대 백신 진네오스도 제조사와 5천 명분, 즉 1만 회분 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새로운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밀접 접촉에 의한 전파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처럼 대유행을 일으킨다, 그럴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전문가 사이에선 3에서 8%로 알려진 치명률은 과장된 수치라며, 미국과 유럽 같은 비풍토 지역에선 지금까지 사망자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어린이 감염 사례도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원숭이두창 확진이 많은 국가로부터 입국 시 검역 절차를 더욱 철저히 관리할 방침입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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