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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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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Dining | 상큼 뿌듯 제주 구좌읍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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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을 찾는 여행자의 수가 상상을 넘어선 지 오래다. 그러는 사이 카페가 진화하고 맛집이 확장되고 있다. 메뉴, 분위기, 운영 방식 등 한번 경험하면 자꾸만 또 생각나게 되는 현지 맛집들을 소개한다.

▶크루즈에 앉은 것 같은 낭만, 한동리 ‘비수기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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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카페&바 ‘비수기애호가’가 문을 열었다. 와인바이긴 하지만 모닝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침 9시30 분에 문을 연다. 카페 타임에는 당근주스, 당근케이크 등 구좌읍 여행자라면 한번쯤 주문하게 되는 카페 메뉴에 라임 모히또, 핸드릭스 진토닉, 화이트 샹그리아 등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커피는 브루커피(싱글 오리진 과테말라), 티는 루이보스 바닐라(A.C퍼치스), 시나몬(Harney&Sons) 등이 있다. 제주 애플망고 생크림케이크(1만3500원), 유자치즈 케이크(8000원), 콩가루 쑥케이크(7500원), 치아바타 등 슬로 푸드들도 입맛을 부른다.

바(Bar) 타임은 낮 1시부터 밤 11시까지 오픈하는데, 델라모뜨 브뤼 샴페인 NV등 스파클링 와인들, 흐무와느세 부르고뉴 블랑 흐노메 등 화이트 와인, 루이자도 부르고뉴 피노누아 등 레드와인 등을 보틀 기준 5만 원대부터 10만 원대 초반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와인, 칵테일, 하이볼도 맛볼 수 있다. 와인리스트에 발 빠른 변화를 주는 것도 이 집의 특징. 기억해야 할 것은, 카페 타임의 라스트 오더(19시30분) 이후 바 타임에는 카페 타임 메뉴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즘 제주는 성게가 한창인데, 해녀들이 채취한 성게알을 이용한 제주성게감태밥(1만8000원), 제주 문어 큐브 샐러드(1만2000원), 제주성게 들기름 꼬들면(1만2000원) 등은 이미 인기 안주 메뉴로 등극했다. 해안도로 바다 쪽에 위치하고 있고 인테리어도 크루즈의 전망 바처럼 고급스럽게 만들어, 진짜로 뱃전에 앉아있는 것 같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밤마다 바다를 일렬 횡대로 메우는 한치어선의 어화 풍경은 가슴을 콩콩 두드리는 명장면이다. 반려동물 동행도 가능하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997 2층(한동리)

운영 시간 카페 09:30~21:00(라스트 오더 19:30), 와인바 13:00~23:00(라스트 오더 22:00)

▶되도록 채식, 건강한 지구를 꿈꾸다, 행원리 ‘칠분의오’

음식을 보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는 이 기분이 진심인 이유는, 채식에 대한 사장님의 확고한 생각을 표현한 메뉴 구성, 맛으로 확인되는 결론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칠분의 오’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비건 식당으로 이름을 알린 지 꽤 되었다. 최근에 행원 바닷가로 확장 오픈했는데, 끊임없이 진화하는 메뉴와 기분을 좋게 해주는 그 맛과 음식 디자인, 시원시원한 서비스 등으로 여행자, 현지인 모두가 즐겨 찾는 집이 되었다. 비건샐러드 플레이트, 비건수프플레이트, 비건버거 플레이트, 토마토, 감자 수프 등은 한 끼 식사뿐 아니라 평소 가공식품 섭취 습관으로 인한 크고 작은 부작용으로부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을 만 하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650-20 111동 1층(행원리)

운영 시간 09:00~16:00(라스트 오더 15:3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수·목요일 휴무

▶금손이 만드는 탐나는 베이커리, 김녕리 ‘버터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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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좋은 맛과 소박한 멋으로 이루어진 신기한 집이다. 에그타르트, 통밀 비스코티, 바스크 치즈 케이크, 메이플 피칸 파이, 레몬 케이크,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 할라피뇨 소세지 휘낭시에, 말차 팥 휘낭시에, 츄러스 휘낭시에 등이 오늘(6월29일, 기사 작성일 기준) 만들어 내놓은 디저트들이다.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 실물을 보면 손이 저절로 가는 탐스러운 메뉴들이다. 한 가지 만드는 것만으로도 보통 일이 아닌데, 오너 베이커 혼자 이 메뉴들을 모두 감당하고 있으니, 역시 금손이들의 세계는 다른가 보다. 게다가 매일 메뉴가 바뀌고 있으니 놀라울 뿐. 달콤한 맛과 은근한 향기, 디저트로 즐기려다 배불리 먹게 된다. 물론 커피와 차도 즐길 수 있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길 20(김녕리) 운영 시간 월~금요일 12:00~17:00 *토·일요일 휴무

▶제주도 맛이 다 모였다, 세화리 ‘온정메밀 흑돼지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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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먹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고기국수, 흑돼지 돈까스, 돔베고기 등이 그것들이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고기국수, 물국수, 비빔국수부터, 젊은 층과 아이들을 모두에게 인기인 제주산 흑돼지 수제 등심까스(9000원), 수제 치즈까스(1만1000원), 돔베고기(1만2000원/200g), 불고기(1만5000원/250g) 등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이 가격에 이렇게 두툼한 메뉴를 먹는 게 행운이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고기국수(8000원)와 콩국수를 먹어보았는데, 역시 입에 착 달라붙는다. 여러 명이서 갈 때는 메밀국수(물, 비빔, 소바 중 택)에 1/2 사이즈의 등심까스, 치즈까스, 미니돔베고기가 조합을 이룬 세트메뉴를 시켜 나눠먹는 재미도 좋을 것이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18 1층(세화리) 운영 시간 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휴무

[글과 사진 아트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37호 (22.07.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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