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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준석 "당대표 물러날 생각 없다…모든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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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대표 물러날 생각 없다…모든 조치 취할 것"

[앵커]

당 윤리위에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 결정은 오늘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에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이 나온 직후엔 굳게 입을 닫았고, 오늘 오전 8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윤리위가 중징계를 내린 건 이례적이고 의아하다면서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대표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윤리위 규정을 보면, 징계 처분권이 당 대표, 그러니까 자신에게 있다면서 징계를 납득할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처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고,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페이스북엔 "국민의힘 의사결정에 참여해달라"며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반발과는 무관하게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 임기가 11개월 남은 이준석 대표의 권한이 정지되고 원내대표가 직무를 대행해야 한다는 게 당의 해석입니다.

집권여당 대표에 대한 사상 초유의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고, 이 대표는 정면으로 맞서면서 향후 당 내홍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에선 집권여당 대표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 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당권 다툼도 본격화할 수 있는데요.

잠재적 당권 주자들 주변에선 비대위 체제 전환이나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 시나리오가 벌써부터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도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요?

어떤 답을 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도, 이 대표 징계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내홍이 심각해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의도 상황에 일정 부분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윤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승리 4개월, 지방선거 승리 한 달 만에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면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권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하여 언론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난국을 타개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집권 여당이 책임 있게 문제해결에 나서야 하는데, 내홍으로 오히려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를 활용하고 버린 거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눈엣가시가 됐던 이준석 대표를 성상납 의혹을 빌미 삼아 팽하고, 안철수 의원을 당대표로 앉히려는 것 아닌지 의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준석 #당윤리위 #당원권_정지 #중징계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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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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