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서부 나라(奈良)에서 선거연설 도중 총에 맞고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쉬지 않고 심장이 멈췄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2022.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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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우익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역대 최장 기간 총리를 지냈다.
극우 성향의 아베 전 총리는 집권 기간 역사 문제로 한국,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2013년 12월26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이 반발했었다.
이후 재임 기간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그러나 퇴임 이후 다시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5년 박근혜 정부와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 피해자 측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실상 파기됐다.
우리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리자 아베 정권은 보복조치로 2019년 수출규제 조치를 발동하면서 한일 관계가 악화했다.
외교적으로는 자민당의 전통 노선인 강한 친미 및 반북 정책을 펼쳤다.
아베 전 총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오바마가 원폭 피해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하고 아베가 진주만을 방문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베 전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과 관련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각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맨해튼 타워를 방문해 90분간 회동했다. 두 사람은 골프를 즐긴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임기 중 다섯 차례 걸프 라운딩을 하며 '브로맨스'를 과사하기도 했다.
반면 대북 정책은 강경 일변도였다.
아베 전 총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능력 향상을 이유로 들며 선제 타격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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