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역 인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가두연설을 하던 도중 등 뒤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곧장 구급차와 헬리콥터로 카시하라(橿原)시에 있는 나라 현립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피습 6시간 만에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베 정상의 피습 소식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며 쾌유를 기원하던 해외 정상들도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옌스 스톨렌버그 나토 사무총장 트위터, 자료=트위터] 2022.07.08 koinwon@newspim.com |
옌스 스톨렌버그 나토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들에 깊은 애도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년에 걸친 민주주의 수호자이자 친구이자 동료인 아베 신조 총리에 행해진 극악무도한 살해 행위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썼다.
아베 전 총리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표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격과 슬픔이 크다"면서 "그는 우뚝 솟은 세계적인 정치인이었고, 뛰어난 지도자였으며, 주목할 만한 행정가였다"고 말하고 "일본과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애도했다.
전날 사임 의사를 밝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을 들었다"면서 "미지의 시기 그의 글로벌 리더십은 많은 사람에게 기억될 것"이라면서 가족과 일본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베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 백악관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베 전 총리 가족과 일본 국민의 슬픔을 위로했다.
아베 전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 계정에 아베 전 총리를 '절친'이라고 지칭하며 "엄청나게 충격적"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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