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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준석, 정치생명 최대 위기‥'쇄신의 아이콘'에서 윤리위 중징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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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준석 대표는 보수진영 역사상 최연소 당 대표로 뽑히면서 쇄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윤핵관 들과의 계속된 갈등을 넘어서지 못했고, 성 상납 무마 의혹에 연루되면서, 정치 생명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돌풍'을 일으켜며, '헌정 사상 첫 30대 당수'로 등극한 이 대표.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6월 11일)]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입니다."

따릉이를 이용한 출퇴근에, 토론 배틀을 통한 대변인 선출 등 새로운 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침없는 언행으로 윤석열 후보와는 입당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고, 선대위 구성에 대한 불만에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자 윤 후보가 울산까지 찾아가 갈등을 봉합하기도 했습니다.

소위 '윤핵관'과의 갈등도 계속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1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들이 권력을 부여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런 어떤 호가호위하는 행태는 전부 다 '핵관'으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오며 두 사람은 다시 의기 투합을 연출했고, '여가부 폐지' 등을 앞세워 이대남 공략에 힘을 합쳤습니다.

'분열의 정치', '젠더 갈라치기'란 비판이 잇따랐지만, 대선 승리가 우선이었습니다.

양측의 갈등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승리하자 다시 불거졌고, 본격적인 당권 투쟁으로 번져갔습니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나 윤리위 배후에 '윤핵관'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어제)]
"누군가는 선거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좀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지난 1년 동안의 그 설움이라는 것이…"

당 윤리위는 터무니없는 발언이라 일축했고, 이 대표가 구애를 펼쳤던 윤심마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글쎄 뭐 저도 국민의힘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당무에 대해서 어떤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보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이 대표가 1년 만에 고립 무원의 처지에 빠지며, 정치 생명 최대 위기에 몰린 형국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박주영 / 영상 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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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박주영 / 영상 편집: 이정근

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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