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프·영 등 정상 잇따라 조의…푸틴도 유가족에 전문
2015년 11월 2일 청와대를 방문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중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석상에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그는 미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훌륭한 비전을 지닌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일본과 대립각을 세웠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전문을 보내 유가족에게 조의를 전했다. 크렌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는 좋은 이웃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일을 했던 걸출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무겁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망연자실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일본의 곁에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로 “나라를 위해 그의 삶을 바치고 세계의 안정을 위해 일한 정치인”이라며 “일본이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고 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면서 “미지의 시대에 그가 보여준 세계적 리더십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은 많은 면에서 그의 외교적 리더십의 결과”라면서 “아베는 세계 무대의 거인이었다”고 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언제나 폴란드에 매우 친절했던 일본인 친구의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번 범행을 규탄하며 “국제사회가 중요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사망 직후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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