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019년 12월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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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피격당해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에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런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의 한 역 근처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자리에서 아베 전 총리와 45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오후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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