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한 노래 SNS에 올렸다
공동 취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사진)가 의미심장한 노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번안곡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인간의 욕심과 다양성의 가치를 그려내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지만, 중징계를 받고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대표의 정치적 처지와 맞물려 역설적으로 의미심장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가사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전부터 자신에 대한 폭로의 배후에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만큼, 해당 노래를 통해 당내 주류 세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 대표가 해당 곡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데에도 이 곡을 이용했다. 이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었던 당시 안 후보가 '공천파동'을 일으켰다며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는 당시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우리가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며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래다.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