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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 인상기, 이자 줄이는 꿀팁[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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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한형· 월상환액 고정형 주담대 제도 관심 up

취업 및 승진했다면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고려도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직장인 A씨는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고민이 깊다. 2년 전에 3억원 규모의 변동금리 상품(30년 만기)으로 대출을 받았는데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변동금리가 저렴해 연 2%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4~5% 수준까지 올라왔다. A씨는 “최근에 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앞으로 더 오른다는 얘기가 많다”며 “금리상한형 제도를 활용하거나, 금리인하요구권 등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금리 상승폭을 묶어두는 ‘금리상한형’ㆍ‘월상환액고정형’ 상품이나,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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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약 제도 통해 금리 인상폭 제한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자 상승 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해주는 상품으로, 일종의 특약이다. 지난 2019년 정부 주도로 출시된 후, 소비자에게 유리하도록 대상자 및 상승제한폭 등이 손질돼 지난해 7월 재출시됐다. 현재 15개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금리 상승폭 제한 수준은 연간 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다. 하지만 금리 상승 위험을 은행이 떠안는 점 때문에 기존 변동금리 대출금리에 0.15~0.20%포인트 가산금리가 붙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가산금리는 대출 잔여기간이 3년 이상 5년 미만인 경우 0.15%포인트, 5년 이상이면 0.20%포인트가 적용된다. 현재 받는 금리와 특약적용 후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야한다.

다만, 일부 은행에선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가산금리를 은행이 지원해주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대출 차주가 해당 특약을 이용하면 1년간 가산금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차주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일환이다. 구체적인 적용대상 등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달 내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월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도 함께 눈여겨 볼 만 하다. 월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도 특약의 일종이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상환을 줄여 월 원리금 상환액 총액을 유지해주는 것으로 금리상승기에 활용하면 유용하다. 고정기간은 10년으로 하고, 이후 일반변동금리 대출로 전환하거나 월상환액을 재산정할 수 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와 동일하게 연 0.2%~0.3%포인트 금리를 더 내야하는 점은 유의해야한다.

◆모르면 손해, 신용 오르면 금리인하권 활용해야

대출을 받은 뒤 승진이나, 취업 등 신상에 변화가 있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는 경우 사용 중인 대출에 대해 금리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신용평가결과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대출을 보유한 대출자 중 소득 상승, 신용점수 상향, 부채감소의 사유로 본인의 신용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은행권뿐만 아니라 보험사 대출상품과 카드사의 리볼빙, 카드론, 상호금융사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1등급 차주들은 이미 최저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최근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도 간편해졌다. 그동안에는 직접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 신용도 개선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앱을 통한 간편신청이 가능해졌다.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금리인하 요구 신청이 가능토록한 카카오뱅크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건수가 약 40만건에 달하며, 인하된 이자액은 108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취약 차주라면 은행들의 금리감면 혜택을 살펴보자. 신한은행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2년간 금리 변동 리스크를 은행이 부담하는 금융채 2년물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6개월, 1년 변동금리 상품이 대부분인 전세자금대출에서, 2년간 고정금리 효과를 낼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대표적인 서민 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금리도 내려간다. 신한은행은 새희망홀씨 신규 금리를 연 0.5%포인트 인하를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신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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