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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하위변이 유행 美·유럽, 입원율↑…"과거 대유행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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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보건 "극 소수 확진자만 중환자실 입원"

"기존 오미크론 比 하위 변종, 중증질환 덜해"

뉴스1

프랑스 낭트 한 코로나19 검진소에서 피검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 2022. 6. 30.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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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BA.1) 하위 변이에 따른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증 질환 및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한 유럽중환자의학회(ESICM)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국가별 코로나19 신규 입원자수는 프랑스 40%, 영국이 34% 증가했다. 포르투갈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2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입원 증가율은 6%로 유럽보다 적었다. FT는 미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오미크론(BA.2)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BA.5가 우세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확산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은 오미크론 대비 전파력이 약 35.1% 강하고 면역 회피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워처 미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대(UCSF) 의과대 교수는 미국 내 확진자 과반이 BA.4와 BA.5 감염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FT는 BA.5 유행으로 입원자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망률은 낮으며, 대유행 초기 단계와 비교해도 중증 감염에 따른 집중 치료를 받을 가능성 역시 낮다고 전했다.

마우리치오 체코니 MESIC 회장 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중증환자 담당 의사도 "매우 소수 확진자만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며 "과거 대유행과는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체코니 의사에 따르면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롬바르디아주에선 대유행 초기 2020년 3월 대비 중증환자 비율이 10~15%였다. 이 수치는 4차 대유행을 지나 8%로 떨어졌고 현재는 2~3%로 추정됐다.

그는 BA.4, BA.5 감염에 따른 중환자실 입원 비율이 낮은 이유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 특성 탓인지 지난 2년간 백신 접종, 이전 감염 등으로 형성된 집단 면역에 의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와처 교수는 하위 변종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특성을 보인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6개월 전 USCF에서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3분의 1만이 감염에서 였고 나머지는 합병증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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