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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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난주 같은요일보다 '더블링'(2배 증가)되고 위중증환자 역시 21일 만에 70명대로 올라서는 등 코로나19 유행의 재확산세가 명확해 졌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1만2693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1만2513명, 해외유입 사례가 18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평일보다 진단검사량이 줄어더는 '주말효과'의 영향으로 전날(1만2693명)보다 7717명 줄었지만, 지난주 같은요일(6249명)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7일째 1주일 간격으로 '더블링'(2배 증가)되는 현상을 보였다.
통상 확진자 발생규모가 주말과 휴일에 감소하고, 주 초반에 증가했다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체감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규확진자의 발생추이는 지난 5일부터 1만8136명→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1만2693명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일평균 확진자는 1만8388명으로 집계됐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주 같은요일(9496명)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해 당분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하루 최대 확진자 15만∼20만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987명, 서울 2622명, 경남 658명, 인천 638명, 부산 626명, 경북 534명, 대전 469명, 대구 454명, 충남 446명, 제주 359명, 울산 331명, 충북 317명, 강원 313명, 전북 310명, 광주 267명, 전남 236명, 세종 10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총 1852만458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3만7358명이다.
확진자 발생규모가 증가하면서 위중증환자도 차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환자는 71명으로 전날(67명)보다 4명 늘었다. 지난달 20일(72명) 이후 21일 만에 7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 간 위중증환자의 발생 추이는 54명→61명→56명→62명→61명→67명→7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확진자 1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19명)보다 1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사망자의 발생 추이는 2명→7명→10명→12명→19명→19명→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2만4661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날에 확진자 1만4179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10만802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재택치료자가 40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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