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건물 살폈지만 탄흔 발견 못해"
지역 주민들 "새벽에 폭발음 듣고 놀라"
목판에도 시험 사격…차량서 증거 나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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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은 나라현 경찰 당국을 인용해 “야마가미가 경찰조사에서 사건 전날 아침 한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시험 삼아 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탄환이) 제대로 맞았는지 건물 벽면을 살펴봤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총성 등과 관련해 경찰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지난 7일 새벽 4시경 ‘펑’ 하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 50대 여성은 “무거운 금속판이 쓰러지는 듯한 굉음을 들었다”며 “많은 주민이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왔다”고 증언했다.
경찰 당국은 폐쇄홰로(CCTV)에서 야마가미의 차량이 시험 총격 직후 해당 건물 주위를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야마가미는 앞서 목판에도 시험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현 경찰이 그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결과 탄흔으로 추정되는 구멍들이 뚫린 대형 목판이 나왔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총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목판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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