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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아파트 '맘대로 수영장' 주민 결국 사과 "무지한 행동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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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 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해 논란을 빚은 경기도 동탄의 아파트 입주민이 사과문을 올렸다.

입주민 A씨는 11일 커뮤니티에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시키게 됐다”면서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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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 공간에 물놀이를 위한 대형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논란을 빚었다. 인터넷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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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각종 커뮤니티사이트에 퍼지며 논란을 일어난 뒤 이틀 만에 고개를 숙인 것이다. A씨는 관리 사무소의 철거 요청을 한동안 받아들이지 않았고, 철거 땐 물을 한꺼번에 쏟아내 잔디밭을 손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해 전국 인터넷카페, 포털사이트에 불명예스러운 내용으로 게시돼 입주민의 공분을 산 점,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고 등교를 무서워할 정도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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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공간에 수영장 설치한 것에 대한 사과문.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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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길지 않은 사과문에 ‘무지’라는 말을 두 차례나 반복해 사용하면서 고의로 한 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입주민 여러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를 부탁드리며 아파트 게시판에 저의 무례한 댓글로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했다.

A 씨는 배수 때 일어난 문제에 대해서도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관리소장님 외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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