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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검사 3명이 추가로 합류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에 타 청 검사 2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공공수사1부는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문재인 정부가 이씨를 월북했다고 발표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대검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에도 검사 1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공공수사3부는 2019년 11월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한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추방하는 과정에 서훈 전 국정원장 등의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이번 파견으로 공공수사 1부와 3부의 인원은 각각 9명과 7명으로 늘었다. 파견자들 중에는 특수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지검은 지난달 검찰 정기 인사가 난 이후 청내 인원이 많이 감소한 만큼, 다른 부서에도 인력 충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남부·동부와 수원지검 등 주요 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청도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어 파견 형식을 띤 인력 재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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