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확진자 1명 나오자 인구 32만 도시 봉쇄…엄격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12일 중국 상하이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확산으로 중국에서도 확진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은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면서 중국 내에서 봉쇄 공포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중국 허난성 우강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자 도시 전체가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제철도시인 우강시는 새로운 지역발생 사례가 나오자 3일간 도시 전체를 폐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 도시의 인구는 32만명이다. 32만명이 1명의 확진자 때문에 3일간 집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생필품은 지방 당국에 의해 전달될 예정이다.

우강은 중국 최대 철강회사 중 하나인 우양철강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이 도시가 폐쇄되면서 중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700만명의 중국 허난성 주마뎬도 폐쇄된다. 이 도시에서 확진자 2명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주민들은 생필품 구입을 위해서만 이틀에 1명에 한해 외출이 허용된다.

지난달 상하이의 봉쇄 해제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BA.5의 확산으로 중국에서도 확진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오히려 과거의 엄격한 정책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이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허난성의 신규 감염자수가 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12명보다 5배나 늘어난 숫자다. 광둥성은 42명으로, 10일 이후 이틀간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