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대응계획 발표…생활치료센터 재운영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7.14.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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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재유행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1~3단계로 설정,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을 최대 453병상까지 확대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상황에 따라 재운영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전국 일일 확진자가 20만명 발생하면 도내에서도 3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단계별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하루 확진자가 750명(입원환자 10명) 발생하면 1단계로, 하루 확진자 1500명(입원환자 20명) 2단계, 하루 확진자 3000명(입원환자 40명) 발생하면 3단계로 설정했다.
제주도는 1~2단계에서는 확진자 격리를 위해 191병상(국가지정 55병상·일반격리 136병상)을, 3단계에서는 453병상(국가지정 262병상·일반병상 191병상)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조속한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재택치료 대응도 유지한다. 현재 24시간 전화 문의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6개소)를 지속 운영한다. 또 호흡기 증상자 검사, 진료, 처방 검사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호흡기환자진료기관을 92개소에서 159개소로 확대한다.
재택치료자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119, 도내 보건소 및 협력의료기관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구급차 등 응급이송 수단 총 55대를 확보했다.
특히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 1개소(183병상)를 확보했으며, 병상 가동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입국자 등을 위한 임시 격리시설(숙소)도 지정 운영(4개소·23실)하고 있는데,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와 협조해 국제선 운항 재개와 입도객 증가 추세를 고려, 제주국제공항에 일 최대 1000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가능한 임시검사센터를 이날 오후부터 운영한다.
이밖에도 고위험군 환자의 신속한 치료·격리를 위해 신속대응전담대응팀(10팀·68명), 의료기동전담반(2팀·6명)을 가동하고,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현장교육과 정신질환자 감염병관리 격리병상을 8월중 설치한다.
정부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만큼 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한다.
임태봉 제주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여름철을 맞아 이동과 사회적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BA.5 검출률이 증가하면서 재확산 기로에 놓여있다"며 "방역당국에서도 병상확보 등 의료대응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지만 도민들도 가장 확실한 방역수단인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4주(6월19~25일) 726명, 6월5주(6월26일~7월2일) 1133명, 7월1주(3~9일) 2505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번 주 들어서도 나흘 간(10~13일) 2718명이 확진됐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의 제주지역 검출률이 6월 5주 8.7%에서 7월 1주 26.7%로 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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