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서 발언…전날 진해 가정집 유충 신고 1건 추가
홍남표 창원시장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15일 석동정수장과 해당 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진해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과 관련, "대시민위생과 관련된 신뢰 위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 참석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위기관리를 잘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했지만, 그 측면에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들이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발생하면 빠르고 투명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실무과에서 하루 정도 늦게 보고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도 말했다.
또 "어떤 품질 관리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전문성 부족은 없었는지 파악해서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빠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진해 가정집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전날 1건이 추가돼 총 8건으로 집계됐다.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정수를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배수지와 수돗물을 공급받는 소화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모니터링에서는 전날 총 33곳 중 15곳에서 유충이 검출되는 등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가축질병재난대응과 관계자와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가 석동정수장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년 전 유사 사고를 겪은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측의 대응 경험을 공유해 원활한 사고 수습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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