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신규환자 1천명 미만 주장하지만 신빙성 낮아
북한 평양지하상점 소독하는 종업원들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0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신규 발열 환자 460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는 59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닷새째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천 명대 아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860여명이며, 이 가운데 99.978%에 해당하는 476만9천800여명이 완쾌됐고 0.02%에 해당한 98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1천 명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이처럼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북한의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당국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이어 그보다 전파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통신은 "새로운 비루스(바이러스)의 발생은 방역 사업의 고삐를 바싹 조이며 국가의 방역 안정을 유지 강화하기 위한 물질 기술적 담보를 튼튼히 구축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장마철을 맞아 "국경과 전연, 해안의 봉쇄 장벽을 더욱 철통같이 다지며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색다른 물건이나 야생동물들과 절대로 접촉하지 않게 교양과 장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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