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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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급락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두고 “이걸 딱 보는 순간 엠비(MB) 정부 초기 소고기 촛불 시위의 데자뷔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8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일부 요인은 분명히 여권이나 대통령실 잘못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못한다 못한다 하면 (지지율이) 계속 끊임없이 내려가는 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에서 시작된 여러 가지 위기가 있는데, 야당이 해도 너무한다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걸 딱 보는 순간 엠비 정부 초기에 소고기 촛불시위의 데자뷔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나느니 하면서 온갖 거짓말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그렇게 해서 엠비 집권 초기에 국정 동력을 확 떨어뜨렸다”며 “이제 보니까 사적 채용이니 그걸 국정조사 하자고 그러면서 시작을 하는데, 야당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지인 아들인 우아무개씨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9급 행정요원에 채용된 데 대한 비판을 야당의 공세로 규정했다. 그는 “지인 아들이라고 채용됐다는 분들이 다 캠프 때부터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는 어땠는지 한번 묻고 싶다. 이런 거를 붙잡고 늘어지는 걸 보면 참 고약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전국 18살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3.6%포인트 내려간 33.4%,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오른 63.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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