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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합의 없다” 악플러 대상 강경대응 예고한 T1-‘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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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왼쪽부터 에이펙스 노유현 변호사, T1 양승우 변호사, 에이펙스 박지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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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임재형 기자] 소속 선수 보호를 위해 T1이 칼을 빼들었다. ‘모멘트’ 김지환 코치의 모욕 피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는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피해에 대한 고소장까지 제출하면서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T1은 1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T1 양승우 변호사, 법무법인 에이펙스의 박지원 변호사, 노유현 변호사를 대동해 선수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이번달 초 ‘모멘트’ 김지환 코치의 모욕 피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두 번째 강경 대응이다.

먼저 입장문을 발표한 양승우 변호사는 ‘페이커’ 이상혁의 악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양승우 변호사는 “경기력, 커리어에 대한 팬들의 주관적인 평가는 프로 선수로서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만 정당성이 없는 비난, 인신공격까지 용인할 수 없다는게 선수의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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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박지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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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선수 보호를 위해 T1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모욕한 성명불상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수사 기관에 제출했다. 양승우 변호사는 “이번 고소는 일회성 조치가 아니다. 향후에도 선수 인격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T1은 추가적으로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명예,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까지만 보장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T1은 소속 선수 보호와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커’ 이상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이펙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최소한의 법적 조치를 하게 된 만큼 피고소인들에 대한 선처나 합의는 절대 없다”며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지원 변호사는 “T1의 위법행위 중단요청에도 오히려 다양한 경로로 모욕이 이어졌다. 선수, 가족, 지인의 정신적 고통이 날로 가중되는 만큼 일부 악플러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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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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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측은 앞으로도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소속 선수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박지원 변호사는 “모니터링을 통해 명예훼손 내지 모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양지하길 바란다. 이와 같은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성숙하고 건전한 게임 응원 문화가 확립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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