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서해 공무원 피살' 감사, 대폭 확대했다…안보실 등 9곳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감사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국방부와 해경에 더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 등 9개 기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정식 감사에 착수한 곳은 모두 9개 기관입니다.

앞서 감사 착수를 예고한 국방부와 해양경찰청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합동참모본부, 해양수산부와 해군본부, 외교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입니다.

북한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기관을 전부 들여다보겠다는 의도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첩보 보고서 삭제 관여 의혹, 국방부 기밀 차단 의혹뿐만 아니라 2년 전 청와대 보고 과정 전반까지 고강도 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공직 감찰'을 담당하는 특별조사1과를 투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해경과 국방부가 2년 전의 월북 판단을 번복하자,

[윤형진/국방부 정책기획과장 (지난달 16일) : 관련 내용을 다시 한 번 분석한 결과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으며….]

감사원은 곧바로 두 기관에 대한 기초 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자료 조사를 벌인 뒤 감사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입니다.

이번 대규모 감사는 감사원 실세로 부상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감사원이 전 정권을 겨냥한 감사에 연달아 착수하면서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자, 유병호 총장은 직원들에게 '새 정부에도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