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교육청 2년간 25억원 지원
자율형사립고인 서울 장훈고등학교가 일반고 전환 신청을 했다. 사진은 서울시교육청./이덕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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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자율형사립고인 서울 장훈고등학교가 일반고 전환 신청을 했다. 이로써 서울 내 자사고 중 10번째 자발적 전환 사례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인 장훈고등학교가 지난달 29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장훈고는 학령인구 감소 및 고교 무상교육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과 재정 부담 증가, 자사고와 일반고 교육과정의 차별성 약화 등에 따라 전환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일반고 전환을 통해 학교 환경 개선, 고교학점제 운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학교 운영 등 발전적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및 청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교육부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동의가 결정되면 장훈고는 2023학년도부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돼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2년간 총 25억원(교육부 15억·교육청 10억)을 지원해 고교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기존 재학생의 등록금 감면과 교직원 인건비 등을 돕게 된다.
장훈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될 경우 서울시교육청 관내 자사고 중 10번째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 사례가 된다. 앞서 2012년 동양고(2012)을 시작으로 용문고·미림여고·우신고·대성고·경문고·동성고·숭문고·한가람고 등 9개 학교가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급격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학교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정부의 고교체제정책 추진 시 고교서열화로 이어지는 학교 유형의 다양화보다 학교 내 교육과정 다양화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과 변화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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