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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제주, 8월 초 코로나19 재유행 정점…하루 3천~3천800명 확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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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광객 등 이동량 늘며 전국보다 확산세 빨라

도, 전담병상 확대·고위험군 보호 대책 병행 추진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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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내달 초 정점을 찍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 시기 제주에서는 하루 3000~3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권역별 '코로나19 발생현황'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하루평균 신규확진자수는 6월 4주차(6월19~25일) 100.7명에서 이달 2주차(7월10~16일) 712.6명으로 3주만에 7.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6월 4주차→7월 2주차) 전국 평균 하루 확진자수가 6957.0명에서 3만2585.9명으로 4.7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가파르다.

이 기간 제주지역 확산세는 서울 5.3배(1480.4명→7805.6명), 경기 5.0배(1800.4명→9045.0명), 인천 5.0배(323.1명→1610.0명)보다 빠른 속도다.

과거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뒤 2~3주 뒤 제주에 영향을 줬던 것과 달리 최근 추세는 제주가 타 지역보다 유행이 빠르다.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확산 속도가 빠르고 휴가철과 방학으로 인해 제주지역으로 이동량이 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이번 코로나19 유행 정점 시기가 8월 중순 또는 8월 말로 예측된 가운데 제주는 이보다 일주일 정도 앞선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점 시점에 제주에서는 하루 3000~3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가지정전담 병상을 총 98병상으로 확대하고 고위험군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입원까지 신속하게 진행하는 ‘패스트트랙’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선 격리병상 확대 지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조속한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해 43병상을 추가 지정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 및 보호대책도 병행 중이다.

도내 총 231개소 1만2500여 명의 고위험군 환자의 신속한 치료·격리를 위해 신속대응전담대응팀(10팀·68명), 의료기동전담반(2팀·6명)이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노인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와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입소자를 추가해 관리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인 경우, 증상 발현 시 대면 진료를 통해 조기치료하고 야간·응급상황에서도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빠른 증가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고, 현재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며 "향후 확진자 발생추이 등을 고려해 유증상자 검사를 의무화하는 특별입도절차 재시행 등도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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