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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감염된 듯" 美바이든, 코로나19 확진 사흘째 호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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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후 지난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경제팀 참모들과 회의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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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증상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는 주치의 판단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언론에 공개한 소견서에서 맥박과 혈압, 호흡이 정상이고 산소 포화도나 폐 상태도 양호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후염, 콧물, 헛기침, 몸살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치료를 예정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에 대한 시퀀싱(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잠정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BA.5는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75∼80%를 차지하는 우세종이다. 오코너 박사는 BA.5가 특히 전염성이 강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맞춰 격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으로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두번째 대통령이다.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 탓에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백악관은 콧물, 피로감, 간헐적 마른기침 등 매우 가벼운 증상을 겪는 만큼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잘 지내고 있다"는 21초짜리 동영상을 올리며 주변의 건강 우려 불식에 나섰고, 22일에는 경제팀 참모들과 화상 회의를 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잠시 공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접종한 데 이어 2차례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맞았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확진 판정일로부터 5일 간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이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대면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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