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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역대최다…하루 사망자도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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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시설 인력 부족…군 인력 추가 투입

연합뉴스

호주 코로나19 환자 급증
호주 브리즈번 시내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브리즈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4, BA.5가 확산하면서 호주 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호주A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5천45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위 확산이 거셌던 지난 1월의 입원 환자 수(5천390명)를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치다. 지난 23일에는 하루 사망자 수도 처음오로 100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한 영향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BA.5는 홍역만큼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는 노인 요양 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입원환자와 사망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에는 20만명 이상의 노인이 2천600개가 넘는 요양 시설에 살고 있는데 이 중 1천개가 넘는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들을 돌볼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호주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이어오던 군 인력 지원을 확대 연장하기로 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일부 요양 시설에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 시설에 대한 지원을 9월까지 연장하고 인력도 확대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조치이지만 지금 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경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로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다. 하지만 국경을 재개방한 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올해 1월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명에 이를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감소하던 확진자 수는 겨울을 맞고 BA.4, BA.5가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 현재는 하루 5만명을 넘는 상황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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