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베트남 진출·체육계 미투 등 변협 우수변호사 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제공=대한변호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 변호사)가 정의·인권 향상, 법률제도 개선 등에 기여한 우수 변호사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26일 변협은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19·20회 우수변호사 12명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2017년 7월 처음 시상이 이뤄진 우수 변호사상은 분기별로 발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사무실 부착용 문패가 수여된다.

    이날 수상명단에는 베트남에 법무법인 자회사를 설립해 한국 변호사의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한 이수정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이 변호사는 10여 년 간 현지서 외국 변호사(한국 변호사)로 활약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2019년 7월 베트남국제상사조정센터 중재인이 돼 한국 기업들을 다방면으로 조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매일경제

    [사진제공=대한변호사협회]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2017년 테니스코치 성폭력 손해배상사건'을 대리한 김재희 변호사도 우수 변호사로 선정됐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는 성폭력 후유증으로 장애진단을 받는 시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최초의 법원 판결을 이끌어냈다.

    변협은 군인사법 제57조 제2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받아내 영창제도를 폐지시킨 이광원 변호사도 우수 변호사로 선정했다. 이 변호사는 남영전구 수은 유출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일제 강제노무 동원 피해자 집단소송 등 공익소송에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해 피해자의 권리 구제를 위해 노력한 공적도 인정받았다.

    변협은 회계감사 시 변호사 조회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관행을 비판한 김한가희 변호사, 인천고법 설치 운동에 앞장 선 조용주 변호사, 국선변호사 건에서 9건의 무죄를 받아낸 박범진 변호사 등도 우수 변호사로 발표했다.

    [김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