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이후 98일 만에 최다치 기록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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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만 명에 육박했다. 자정까지의 집계분을 합한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7,617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집계치로는 지난 4월 19일(10만7,923명) 이후 98일 만에 최다치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9만4,213명 대비 3,404명 늘었다. 자정까지 추가 집계될 확진자를 합하면 27일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명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확진자가 전주의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주 같은 요일인 19일(7만3,301명)의 1.33배다.

지역별로는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2만7,170명, 그 다음인 서울 2만83명, 인천 5,257명 등 수도권에서 5만2,528명이 발생해 전국 확진자의 53.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5,089명(46.2%)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