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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세종 집무실 공약 파기 논란에…한덕수 “가는 것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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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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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 제2집무실 이전 공약을 파기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세종시 사무실은 만들어질 것이며, 대통령이 가시는 것도 분명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에 만든다고 하더니 말이 바뀌고 있다. 50억원 비용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했다.

한 총리는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대통령의 세종시 사무실은 만들어질 것이다. 대통령께서 옮기시는 플랜(계획)은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간에 저희 사무실 대신 새로 짓는 중앙동이라는 데 오셨다가 가시는 걸로 했다가, 바로 가시는 것으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일종의 계획으로 중간에 세종시에 짓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일단 들어가셨다가 다시 대통령 사무실을 만들어서 가는 걸로 잠깐 중간 스텝을 생각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것이 추가적인 비용도 들고 하니 중간 스텝을 밟지 않고 바로 새 집무실로 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이 ‘선거 중에 세종 집무실 (설치) 시기를 2027년으로 분명히 언급했는데 그때까지 설치가 가능한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저는 큰 차이 없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예산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계획은 분명한데 시점이 2027년이냐는 것은 제가 지금 (보장하기 어렵다)”이라고 했다.

홍 의원이 ‘현 정부에서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묻자, 한 총리는 “최대한 하려고 하시겠죠”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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