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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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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따라하지마"…카일리 제너·킴 카다시안 인스타 변화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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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스타, 사진에서 짧은 영상 중심으로 변화
카일리제너·킴카다시안 등 비판의 목소리 내
인스타 측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할 것"
뉴시스

[뉴욕=AP/뉴시스] 지난 5월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멧 갈라' 행사에 카일리 제너(왼쪽)와 킴 카다시안(오른쪽)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27.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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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시도에 카일리 제너(24)와 킴 카다시안(41)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 카일리 제너와 킴 카다시안은 그들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처럼 만들자'는 요청의 글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각각 3억6000만명과 3억2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3번째와 7번째로 많은 팔로워로 기록된다. 영향력 있는 두 사람의 목소리에 인스타그램이 반응할지 주목된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개별 사진 게시물 중심에서 틱톡을 모방해 만든 짧은 영상 포맷인 릴스 중심으로 플랫폼 디자인을 수정했다.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은 릴스를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이전에 게시한 사진을 짧은 영상으로 재탄생시키고, 전·후면 카메라로 영상 촬영과 리액션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또한 릴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그들이 팔로우하는 사람의 게시물 대신에 릴스를 먼저 추천하는 알고리즘도 업데이트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용자들은 "틱톡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멈추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카일리 제너 등 유명 인사들도 거들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책임자는 26일 "많은 변화가 한꺼번에 일어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사진들은 여전히 인스타그램 '유산의 일부'로 남길 것"이라고 사용자들을 안심시키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스타그램도 영상 중심으로 더 많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소비하고 공유하는 사진을 보는 것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체 화면 모드나 영상 추천, 지인 게시물 접근성과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걱정하는 다른 기능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세리 책임자는 "우리는 가능한 한 여러분의 친구의 콘텐츠를 피드 가장 위 스토리보다 앞에 놓으려고 노력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그것에 발맞춰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인스타그램을 떠나 짧은 동영상을 주력으로 미는 틱톡으로 이동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소유한 메타의 주식은 하락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처럼 만들자'는 게시글은 일루미타티라는 계정의 주인이 처음 공유했다. 그의 게시글은 현재 197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알고리즘에 기여하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틱톡 흉내를 그만둘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현재 기준 18만건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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