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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에 ‘헬스케어株’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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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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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헬스케어’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분간 헬스케어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테마성 성격이 강하기에 투자 전 기업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27일 기준)의 구성종목 시가총액은 189조7229억원으로 지난 26일 대비 시가총액이 2조7659억원 증가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개별 종목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기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달 가장 주목 받았던 기업은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의 최대주주인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7일에는 주가가 9%이상 오르기도 했다.

신풍제약도 코로나19 치료제 대표 제약사로 최근 강세를 보였다. 현재 신풍제약은 경구용 치료제인 ‘피라맥스’를 개발 중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완료된 상태로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이란 코로나19 치료제를 자체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내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 주식회사의 VAX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돼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관련된 지식재산권의 임대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인 노바백스 CMO 물량은 차질없이 출하 중이며 관련 매출은 1164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1분기에 출하 지연된 CMO 물량이 2분기 매출로 인식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그룹 3형제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점유율 확장세가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4609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으로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램시마와 인플렉트라 매출액은 1811억원으로 유럽 시장 내 점유율 안착, 미국 내 점유율 점진적 상승 영향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수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높은데다 테마성 성격이 강하기에 코로나19 및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하기 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연관성만 갖고 수급이 몰려 급등하는 종목들이 있다”며 “회사가 실제 백신을 연구하거나 진단키트를 생산하는지 충분히 확인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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