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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내년 공립 초등교사 3천518명 선발 예고…서울 5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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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교육부 경제논리로 선제 감축…교원 정원 확보해야"

연합뉴스

한 초등학교 수업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로 총 3천518명, 중등 신규 교사로 4천117명을 채용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교육부는 29일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각 누리집을 통해 공고하는 2023학년도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총 9천3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초·중등 외에 유치원 386명, 특수 471명, 보건 334명, 영양 331명, 사서 37명, 상담 196명의 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내년과 올해의 사전예고 선발 인원을 비교하면 초등은 1.8%, 중등은 5.1%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 예고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초등 교사 최종 선발 인원은 3천758명이었으며, 중등은 4천410명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내년 사전예고 선발 인원은 초등은 6.4%, 중등은 6.6% 각각 적은 것이다.

내년도 최종 선발 인원은 오는 9∼10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초등 교사는 3천500명, 중등 교사는 4천900명 수준으로 최종 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교육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초등 교원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가량인 8개 시도에서 올해보다 줄어든 선발 인원을 예고했다.

서울의 경우 사전예고 인원이 100명으로 올해 213명보다 53.1% 적다. 경기가 12.1% 많은 것과 대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원 가배정, 교원 정년과 명예퇴직, 학생과 학급 수 등을 고려해 유·초·특수(유·초) 교사 148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이는 올해 선발인원보다 156명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중등은 24개 교과 교사 58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올해 선발인원보다 199명이 많다.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유·초·특수(유·초) 교사는 9월 14일, 중등·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는 10월 5일 공고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내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됐다며 정원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으며 신규 교사도 최소한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며 "급격한 감축으로 학교마다 필요한 교원을 배치하지 못할 것이 예상되고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배치 달성 시기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경제 논리만을 근거로 교원 정원을 선제적으로 감축했다"며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육의 질 제고,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신규교사 선발 인원의 확대 등을 위해 교원 정원을 확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는 "서울교대는 약 400명의 입학정원을 선발하는데 이번 (선발인원) 발표는 4분의 1 수준"이라며 "늘어나는 학급 수, 학교 수 앞에 눈을 감은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원 감축을 규탄하고 정원 확대를 요구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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