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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與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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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국민 기대 충족 못해 송구"

    尹정부 이후 첫 당지도부 사퇴 선언

    권성동 '원톱' 대신 비대위 목소리 커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가중되고 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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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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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국민 기대 충족 못해 죄송”

    배현진 의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배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한 모습을 국민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했던 국민과 당원 동지에게 송구스럽고, 그런 말씀을 깊이 통감하며 마땅히 책임지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당원 성원에) 200%, 단 100%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부족한 데 대해 깊이 죄송하다”며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전직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우리 당이 활력 있게, 윤석열 정부와 함께 동력을 실어가며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김용태 “권 대행 체제 안정화해야” 목소리도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당 지도부 사퇴 선언이 나오면서 당 지도체제를 권 대행의 ‘원톱’ 체제에서 비대위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가 ‘궐위’가 아닌 ‘사고’ 상태여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순 없지만 최고위원 총 9명 가운데 과반인 5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권 대행 체제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대통령실 9급 공무원 채용 논란’으로 고개 숙였던 권성동 대행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 내용이 언론에 포착돼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며 다시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면서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키웠다.

    다만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할진 미지수다.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권성동 대행 체제가 안정화로 접어들어야 한다”며 그만 두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고위원 3명만 남게 되면 당 지도부 붕괴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대법원에서 최고위에 대한 판결은 없지만 노동조합 등에 대한 판례나 법제처 유권해석을 보면 총사퇴해야 기능 상실로 본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사퇴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 사퇴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권 대행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났지만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진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경찰 수사에서 이 대표 의혹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상 초유의 징계를 당대표가 받은 만큼 복귀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소집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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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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