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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소명 다하겠다” 친이준석계 김용태, 최고위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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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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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라며 최고위 사퇴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어둡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원칙에 따라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라며 “막스 베버는 ‘책임윤리를 망각하는 순간, 정치인의 신념은 이미 좌절된 신념일 뿐’이라 말했다. 직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오롯이 느끼며, 막스 베버의 말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 대해 늘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나는 안 그만 둔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안정화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진사퇴 뜻을 밝혔다. 배 최고위원의 사퇴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 최고위원은 당 원내대표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와 “윤석열 정부가 5월 출범한 이후에 국민들께서 저희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심어 주셨는데 저희가 80여일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 저 개인이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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