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업무보고]
전국 유초중등 교사 총 9390명 임용
서울교육청 “경제논리로 감축” 반발
2021학년도 대구시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중등 임용고시 1차 시험)일인 21일 오전 대구 달서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자들이 고사장 앞 안내문을 확인하고 있다. 2020.11.21/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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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서울의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 예고 인원이 올해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놓은 ‘2023학년도 공립교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취합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교원 선발 예고 인원은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사전 협의한 뒤 교육부 승인을 받아 정한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전국에서 △초등교사 3518명 △중등교사 4118명 △유치원 교사 386명 등 공립학교 교사 총 939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로 보면 내년 총 선발 예고 인원은 초등교원과 중등교원 모두 올해보다 늘었다.
하지만 서울의 초등교원 선발 예고 인원은 100명으로 올해 예고 인원(213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의 공립교사 선발 인원은 2018학년도부터 급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960명, 2017학년도 846명의 초등교사를 선발했으나 2018학년도 선발 인원이 385명으로 급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당시에 교원 임용을 대규모로 선발하다가 인사 적체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경제 논리만을 근거로 교원 정원을 선제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올해 선발 예고 인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서울교대 총학생회 역시 “서울교대는 약 400명의 입학 정원을 선발하는데 이번 발표는 정원의 4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늘어나는 학급 수와 학교 수에 눈감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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