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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우상호, 권성동 사퇴에 "안타깝다…與 수습능력 바닥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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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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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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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데 대해 "안타깝다. 빠르게 수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기화되는 국민의힘 내홍 사태에 당권주자인 박용진·강훈식 민주당 의원들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집권여당 수습능력 바닥 친다…안철수 방미, 도피성 해석"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집권 여당의 수습 능력이 거의 바닥을 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느 정당이나 예기치 않은 위기와 혼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문제는 수습의 방향, 주체, 시기 등이 지금쯤 눈에 띄어야 하는데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행보도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안 의원의 미국행 소식을 들었다며 "도피성 혹은 거리두기용 방미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저 모습에서 옛날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하면 지나친 얘기인가. 무책임해보인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한 분이 아닌가"라며 "더욱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비판과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 나름대로 책임있는 분 아닌가.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가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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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오른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생각에 잠겨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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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들 "與 최고위원들, 윤핵관 '졸' 전락"


당권 주자들도 장기화되는 국민의힘의 내홍 상황에 우려를 드러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 사퇴에 "최고위원들이라는 사람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두는 당의 졸로 전락해 사퇴하는 것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아수라장이다. 민생에는 관심도 없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이 이준석 대표 한 명 못 몰아내서 저렇게 어설픈 행위들을 벌이고 있을 때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저기가 저렇게 엉망이니까 민주당도 방심하는 분위기인데 방심하면 죽는다"고 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리는 지도부"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누가 선장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나서서 수습하는 사람을 확인한 적이 없다"며 "과연 여당이 맞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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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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