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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사퇴 선언’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 의결 가능성에… 이준석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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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최고위 의결에는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 2022.7.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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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 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라며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다.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했다.

배현진, 윤영석 의원은 앞서 지난 주말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당 사무처에 아직 사퇴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대위 구성을 위한 최고위 의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현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당 지도체제를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 전환 요건을 규정한 당헌 96조 1항은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라고 돼 있다. 비대위 체제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최종 의결하는데, 소집 권한이 있는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비대위에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권 원내대표는 ‘우회로’인 최고위 의결을 통해 전국위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최고위를 열지 못했다고 한다. 최고위를 열려면 최소 5명의 최고위원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7명의 최고위원 중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이 불참을 통보했고, 친윤계로 꼽히는 조수진 의원도 “이미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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