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 2022.7.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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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 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라며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다.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했다.
배현진, 윤영석 의원은 앞서 지난 주말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당 사무처에 아직 사퇴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대위 구성을 위한 최고위 의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현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당 지도체제를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 전환 요건을 규정한 당헌 96조 1항은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라고 돼 있다. 비대위 체제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최종 의결하는데, 소집 권한이 있는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비대위에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권 원내대표는 ‘우회로’인 최고위 의결을 통해 전국위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최고위를 열지 못했다고 한다. 최고위를 열려면 최소 5명의 최고위원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7명의 최고위원 중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이 불참을 통보했고, 친윤계로 꼽히는 조수진 의원도 “이미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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