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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김목경 감독이 말하는 ‘모래군단’의 변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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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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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시즌 개막전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이 리브 샌박의 위치를 당연히 하위권의 한 자리로 예측했다. 하지만 개막 직후 8주차에 접어들면서 그들의 위상은 전혀 달라졌다.

리브 샌박이 또 하나의 편견을 정리했다. 매치 11연패, 세트 21연패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담원을 상대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리브 샌박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담원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카엘’ 김진홍과 ‘프린스’ 이채환이 1, 2세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리브 샌박은 담원전 11연패의 마침표를 찍고 시즌 10승(5패 득실 +8) 고지를 세 번째로 밟았다.

김목경 감독은 “의미있는 승리다. 많은 것 걸려있던 경기여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3위 자리가 걸려있기도 했고, 롤드컵 선발전 출전권까지 다 이어지는 경기였다. 여기다가 우리는 담원을 상대로 매치 11연패, 세트 21연패 중이었다. 연패를 끊기 위해 진짜 많은 노력을 했는데, 거둔 승리라 뜻 깊다

김목경 감독은 ‘프린스’ 이채환의 코로나19 확진 여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프린스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어제는 연습을 거의 못했다. 연습이 부족한 만큼 코칭스태프가 밴픽이나 전략적인 점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준비했던 게 잘 통하면서 승리를 더욱 뜻 깊게 만든 것 같다.”

담원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요인을 묻자 김목경 감독은 “첫 번째는 이제 ‘바이블’ 선수가 출전하는 변수도 분명히 있었다라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담원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연패를 벗어난게 맞나 라는 의구심도 조금은 든다. 분명 상대 전력이 줄어든 점도 작용했고, 우리가 준비한 걸 선수들이 잘 소화해줬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상대적으로 항상 담원을 만났을 때는 선수들이 위축됐다. 인게임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그런 거에 얽매이지 않고 선수들이 각자 할 일을 너무 잘해줬다. 경기력 자체도 준비했던 대로 너무 완벽하게 잘 보여줬기 때문에 그래서 승리한 것 같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시즌 개막 직후 1라운드에서 T1, 젠지, 담원을 제외한 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겠다고 세웠던 리브 샌박은 2라운드에서는 3강 중 한 팀을 꼭 잡겠다고 목표를 세운 바 있다. 1, 2라운드 이후 목표를 묻자 김목경 감독은 시즌 방향성을 달성하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이미 항상 선수들과 함께 했던 목표 자체는 ‘스프링도 분명 힘들 수 있다’였지만 대신 ‘서머 때 보여 주자’였다. 서머에 증명해서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롤드컵을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이들에게 우리 목표가 롤드컵이라고 하면 비웃음을 당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롤드컵을 목표로 바라보고 올해 초부터 준비해왔다.”

이어서 김목경 감독은 “이제 첫 번째 목표는 플레이오프이기 전에 사실 롤드컵 선발전이다. 그걸 위해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가려고 노력을 했던 거고 오늘 승리로 인해 이제 3위로 올라왔다. 이제 자리를 잘 지켜내면 플레이오프 이후 롤드컵 선발전까지도 우리가 좀 더 좋은 위치에서 시작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목표는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선발전을 안정적으로 맞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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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 감독은 공격적인 팀컬러를 추구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가감없이 전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 결정력이다. 그 판단력 판단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선수들한테 심어주고 뭐랄까 이 공격적이라는 거에 있어서는 분명 선택권이 있지만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선수들이 스스로 인게임 안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 팀이 불리하든 유리하든 원하는 방향성을 잡고 게임플레이를 하는데,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내가 채우지 못하는 점은 능력이 되는 코칭스태프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팀의 색깔을 입힌다.

선수들과 코칭 스텝을 뽑을 때도 되게 많이 생각을 하고 있고 그 부분들을 선수들이랑 코칭 스텝이 너무 잘 해줬기 때문에 지금도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김 감독은 “1년차 선수들을 데리고, 성적을 내야 한다면 거의 기적에 가깝다. 롤드컵 진출 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수들이 스프링을 거쳐 오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으로 이제 그 성과가 나고 있다. 로스터가 약하니까 져도 된다는 생각을 자체를 하면 우리 팀의 비전은 없는 것이다. 내가 있을 이유도 없고, 선수들도 여기서 플레이할 이유가 없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랑 목표를 계속 심어주려고 했다. 우리가 약팀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생각 보다는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해야 했다”고 리브 샌박을 강팀으로 변모시킨 과정에 대해 담담하게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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