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가솔린을 넣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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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2.12달러) 떨어진 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WTI 종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10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43분 현재(런던 현지시간) 배럴당 2.8%(2.74달러) 떨어진 94.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3.20달러까지 떨어져 2월21일 이후 최저가를 찍었다.
이는 지난 수개월 간 공급이 극단적으로 위축됐던 것이 일부 해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하락은 연료 가격 인상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측했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히 올려 경기침체가 초래되면, 에너지 수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았으며,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27년 만에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향후 경기침체를 예고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미 달러 가치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온스당 18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5.80달러) 오른 1,802.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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