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돌파 감염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최성호·정진원<사진> 감염내과 교수와 최상태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49명의 혈청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 항체의 생성률이 26.8%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류마티스 학회지'(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3차 백신 부스터 접종 후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의료인의 97.2%에서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88.1%에서 나타나 좋은 예방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의료인에서는 50.3%,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서는 26.8%로 조사됐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억제제나 항류마티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부스터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예방하기 쉽지 않으므로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맞거나(4차 접종) 변이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며 "류마티스 질환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백신 효과 연구 및 새로운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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