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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문에 美주식 손절 못했다…밤새 속 터진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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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방 물폭탄 ◆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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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기업 피해가 속출했다. 전산기계실이나 데이터센터가 물에 잠기면서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증권투자자와 게이머를 비롯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이 일부 침수됐다. 6층 외부 정원으로부터 대규모 누수가 발생해 5층 사무실들이 피해를 입었다. 5층에서 쏟아진 빗물은 4층을 거쳐 3층까지 흘러내려 직원들이 쓰레기통 등을 이용해 빗물을 받아내며 이날 새벽까지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도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15분까지 중단됐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한투 건물 지하에 위치한 전산기계실이 누수 피해를 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한국투자증권 측은 지하에는 누수 피해가 없었으며, 시스템 전원 공급 문제로 시스템 접속이 중단됐다고 반박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의 온라인 거래 장애 발생 시 보상 절차 기준을 참고로 만든 내부 규정에 근거해 보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강남 일대 지점 업무도 폭우 피해로 9일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미래에셋증권 강남 대치WM(자산관리) 지점 업무는 폭우로 일부 제한됐다. 하나증권도 이날 서초동 강남 빌딩에 위치한 강남금융센터를 임시 폐쇄했다.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서버도 한때 먹통이 됐다. 접속 장애 원인은 전날 밤 외부 업체가 수도권 지역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빗물이 새면서 서버 전원이 차단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곳곳에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별마당 도서관'이 위치한 광장 인근에 피해 규모가 컸고, 매장 일부에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는 정상 영업 중이다.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서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샜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이수점'도 출입구 쪽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현장을 복구하고 현재는 점포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를 포함해 전국 점포 300여 곳이 침수와 누수, 정전 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BGF리테일의 CU는 이번 비 피해 점포를 약 200곳으로 집계했다.

GS리테일의 GS25는 서울 강남, 서초, 동작과 인천 일대 46여 곳 점포가, 세븐일레븐은 수도권 40곳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김제관 기자 / 홍성용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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