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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다 유리"…월세 100만원 넘는 서울 아파트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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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올해 상반기 1만5788건...평년 2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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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로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100만원 초과 거래량이 평년의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4만5085건이었고 이 중 35%인 1만5788건이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량(1만675건)과 비교해 47.9% 증가했고, 지난 2017~2020년 상반기 평균 거래량(7621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대 비중을 보면 1만~49만원이 1만5323건으로 전체 34%를 차지했다. 이어 50만~99만원(1만3974건) 100만~199만원(1만686건) 200만~299만원(2935건) 300만~399만원(1230건) 400만~499만원(442건) 500만~999만원(421건) 1000만원 이상(74건)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단지에서 월세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사례도 적지 않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2021년 6월 25일 보증금 1억원, 월세 270만원 계약이 등록됐으나 올해 6월 30일 같은 면적이 보증금 1억원, 월세 380만원에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1년 만에 월세 가격이 110만원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전용면적 105㎡도 지난해 6월 21일 보증금 1억, 월세 260만원에 신규 계약됐지만, 올해 6월 18일에는 보증금 1억, 월세 350만원에 신규계약이 이뤄져 1년간 월세가 90만원 상승했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면적 59㎡은 2021년 6월 25일 보증금 1억, 월세 240만원 계약이 등록됐으나 올해 6월 1일 보증금 1억, 월세 300만원에 신규 계약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세입자들이 전세자금 대출이자보다 정해진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돼 월세 수요가 늘어났고 가격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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