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안양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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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도움이 된다면 (나를)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옛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상임고문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문은은 이 전 대통령이 지금은 국가 안정과 당의 안정이 제일 필요할 때라면서 내 사면 문제로 공연히 (국정) 안정에 지장이 간다면 나는 사면 안 해도 좋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또 사면에 대해 너무 서운해 하지 말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 사면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경제인과 민생 사범 위주로 사면이 이뤄지고 정치인은 일괄배제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정치인 사면이 국정운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12일 최종 사면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형집행정지를 받고 출소해 현재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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